이 책은 42서울 NetPractice를 하기 위해 골랐던 책이었어요. 책 표지에는 10일만에 배운다고 했지만, 시간을 몰아서 읽었다면 10일 전에도 끝낼 수 있었을 거예요.
저는 조금 읽다가 NetPractice 공부를 했고 그러다가 여러명과 miniRT하는 스터디 기간과 겹쳐서 중간에 miniRT를 하고 스터디가 끝난 뒤, 뒷부분도 읽고 싶어서 다시 읽기 시작했어요.
책은 정말 잘 만들었어요. 대화식으로 내용이 진행되는데, 인터넷에서 OSI 7 계층을 보고 공부하는 것보다 이 책을 한번 읽는게 OSI 7계층과 각 계층별로 어떤 일들과 어떤 장비, 주요 개념들을 함께 설명해줘서 정말 편하게 읽을 수 있었어요.
NetPractice라는 과제는 인터넷, 라우터, 스위치 같은 장비들로부터 클래스 A ~ C에 맞는 IP와 SubnetMask 설정하는 거여서 이 책의 네트워크 계층까지만 읽어도 과제를 마칠 수 있을 거예요.
다른 블로그에서 설명하는 IP, Mask 설정 방법을 예시와 이미지로 보다 더 쉽게 알려줘서 이해하기 쉬웠어요.
또 Java 같은 언어에서 사용되는 캡슐화 개념과는 다르게 각 계층마다 헤더를 붙이고(캡슐화) 제거하는(역캡슐화) 설명도 있어서 데이터에 정말 많은 정보들이 포함된다는 것도 알 수 있었어요.
특히 좋았던 건 LESSON 32 랜 카드에서의 데이터 전달과 처리에서 그림 8-3 OSI 모델로 나타낸 네트워크 구성을 시각화 해서 볼 수 있었는데 각 장비에 따라 처리되는 계층을 보여줘서 정말 이해하기 좋았어요. 아래 이미지로 제가 왜 이리 좋아하는 지 알 수 있으실거예요.
페이지 수도 얼마되지 않고 쉽고 재미있게 네트워크 공부를 할 수 있어요.
살면서 한번쯤은 꼭 읽어보기를 추천해요.